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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오픈AI 전 CTO, 스타트업 ‘씽킹머신랩’ 설립··· “더 안전하고 개인화된 AI 개발할 것”

뉴스
2025.02.192분
인공지능딥 러닝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새로운 AI 기업 '씽킹머신랩'(Thinking Machines Lab)의 출범을 18일 공식화했다.

Mira Murati CEO at Thinking Machines Lab and Former OpenAI CTO
Credit: Mira Murati / Mira Murati's LinkedIn

씽킹머신랩은 AI 시스템을 더욱 광범위하게 이해하고 맞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AI 연구 및 제품 개발 기업이다. 18일에 공개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씽킹머신랩은 완전 자율 AI 시스템 개발에만 집중하지 않고, 현재 AI가 강점을 보이는 수학이나 과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화된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사람과 협력하여 작동하는 다중 모달(multimodal)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씽킹머신랩은 AI 안전 보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선제적 연구와 신중한 실제 테스트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전 연구와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결합한 안전 조치를 개발하고, 안전한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범 사례를 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씽킹머신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학적 발전이 집단적 노력의 결과라고 보고, 연구자와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AI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기술 블로그, 논문, 코드 등으로 씽킹머신의 기술적 성과를 정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씽킹머신랩의 설립자이자 CEO인 미라 무라티는 테슬라와 립모션에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고, 오픈AI에선 6년 이상 재직하며 마지막에는 CTO 직책을 맡았다. 2023년 오픈AI 이사회가 샘 알트먼을 해고했을 때 잠시 CEO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씽킹머신랩의 CTO에는 오픈AI에서 챗GPT 개발을 주도했던 배럿 조프가,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 자리는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인 존 슐만이 맡았다. 그 외에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만든 과학자, 엔지니어, 개발자 등 약 30여 명 규모로 이미 팀이 구축됐다. 현재 추가 인재 영입을 통해 팀을 확장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자, 머신러닝 전문가, 연구 프로그램 매니저 등을 모집하고 있다.

오픈AI 출신 임원이 설립한 대표적인 회사로는 앤트로픽,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가 있다. 앤트로픽은 157억 달러, SSI는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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