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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AI 답변 근거 추가 더 쉽게”··· 앤트로픽, 출처 검증 기능 ‘사이테이션’ 출시

뉴스
2025.01.242분

앤트로픽은 AI 챗봇 클로드에 새로운 '사이테이션(Citations)' 기능을 23일 출시했다. 클로드는 이 기능이 AI가 제공하는 답변의 출처를 명확히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Introducing Claude
Credit: Koshiro K / Shutterstock

사이테이션은 클로드가 답변 생성에 사용한 정확한 문장과 구절의 출처를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앤트로픽 API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사이테이션의 핵심 장점은 AI 응답의 검증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다. 사이테이션 이전에는 특정 출처를 원할 때 “답변할 때 반드시 출처를 밝히세요”, “사용한 정보의 페이지 번호를 알려주세요”, “어떤 문서의 어느 부분을 참고했는지 명시하세요” 구체적인 지시문(프롬프트)을 일일이 작성해야 했는데, 그 과정을 사이테이션 기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테이션을 이용하면 개발자는 컨텍스트 창에 참고 문서를 추가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관련 출처를 인용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사이테이션의 주요 활용 사례로 긴 문서의 핵심 내용 요약, 금융 문서 분석, 고객 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각각의 경우에 원본 출처를 명확히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톰슨로이터스(Thomson Reuters)는 이 기능을 직접 개발한 법률 AI 플랫폼 ‘코카운슬’에 도입했다고 한다. 코카운슬의 제품 책임자인 제이크 헬러는 “사이테이션 기능이 출처 인용과 원본 문서 연결을 훨씬 쉽게 만들어주었으며,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앤트로픽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금융 기업 엔덱스(Endex)도 같은 블로그를 통해 사이테이션 도입 후 환각 현상이나 잘못된 형식과 내용으로 출처를 표시하는 문제가 10%에서 0%로 감소했으며, AI가 답변할 때 인용하는 문서의 수가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사이테이션이 클로드 3.5 소넷과 클로드 3.5 하이쿠 모델에서 사용 가능하며, 표준 토큰 기반 가격 정책을 따른다고 밝혔다. 이때 AI가 문서를 읽고 분석하는 과정(입력 토큰)에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AI가 답변할 때 원본 문서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는 부분(출력 토큰)은 무료라고 설명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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