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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초당 1000단어 처리·업계 최고 수준 OCR 기술 구현”··· 미스트랄AI, ‘르챗’ 성능 높이고 유료화 본격화

뉴스
2025.02.102분

미스트랄AI가 일상생활과 업무를 위한 AI 어시스턴트 ‘르챗(le Chat)’의 새로운 버전을 6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모바일 앱 출시와 함께 다양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특히 기업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mistral ai le chat main pageg screenshot
Credit: Mistral AI

미스트랄AI가 이번 발표에서 강조한 핵심 기능은 ‘플래시 답변(Flash Answers)’이다. 미스트랄에 따르면, 최신 모델과 고성능 추론 엔진을 활용하는 플래시 답변은 초당 약 1,000단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더 빠른 응답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고전 게임 중 하나인 스네이크 게임을 파이썬 코드로 작성해줘’라는 명령어 실행 결과를 보여주는 데모 영상에서 르챗은 챗GPT나 클로드보다 더 빠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플래시 답변은 현재 모든 사용자가 미리보기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사용자의 선호도와 대화 내용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메모리즈(Memories)’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문서 처리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미스트랄AI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비전 모델과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PDF, 스프레드시트, 로그 파일은 물론 복잡한 이미지까지 높은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다”라며 “이번에 ‘코드 인터프리터(Code interpreter)’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샌드박스 환경에서 코드 실행, 과학적 분석, 시각화,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생성 기능도 개선했다. 미스트랄AI는 르챗에 독일 AI 기업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의 이미지 생성 전문 AI 모델 ‘플럭스 울트라(Flux Ultra)’를 도입해 사실적인 이미지부터 기업용 브랜드 자료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또한 확충되었다. ‘르챗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기업 전용 환경에서 르챗을 배포하고, 맞춤형 도구와 모델을 연동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데이터 커넥터와 다단계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되면 업무 환경(문서, 이메일, 메시징 시스템, 데이터베이스)과의 연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비스 요금제도 개편되었다. 르챗의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유료 모델인 ‘프로’ 요금제는 월 14.99달러부터 시작한다. 팀 단위 사용을 위한 ‘팀’ 요금제와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도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르챗은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https://chat.mistral.ai/chat)에서도 접근 가능하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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